회장인사말
‘존경하는 사회와철학연구회 회원 선생님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지난 6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사회와철학연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연세대학교 나종석입니다. 부족함 점이 많음에도 회장의 역할을 부여해주신 회원 선생님들께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우선 전임 회장님이신 한승완 선생님을 비롯하여 전임 회장단에서 활동하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1993년에 공식 출범한 우리 학회는 이제 한국사회에서 사회 및 정치철학과 관련한 학회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지닌 대표적인 학회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우리 학회는 년 6회에 걸쳐 학술대회, 하계 및 동계 워크숍 등을 통해 우리의 역사적 맥락과 소통하면서도 전지구적 관점과 시야를 놓치지 않고 우리의 특색 있는 철학적 사유를 구체화하려는 지난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도 신임 회장단은 우리 학회가 우리사회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전체 인류사회에 발신할 수 있는 철학함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선생님 여러분의 전폭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축적된 우리학회의 학문적 역량의 탁월함과 별도로 우리학회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학회 운영과 관련된 민주적 생활 분위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장에서의 열띤 토론 분위기에도 늘 서로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와 가족과 같은 화합의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우리학회가 참으로 자부심을 지녀도 좋을 자산이 아닌가 합니다. 이 역시 역대 회장단 선생님들, 그리고 학회 회원 선생님들이 공동으로 이룩한 눈부신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가면서 신임 회장단은 우리학회를 더 많은 젊은 학자 및 신진학자들이 거리낌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학문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으면 저와 새로운 회장단 선생님들께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시오.
끝으로 저와 함께 2년간 우리학회를 책임질 여러 선생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이 많이 있음에도 기꺼이 회장단 일을 승낙해주신 분들에게 회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와철학연구회 12대 회장,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나종석